“엄마, 아빠! 이번 추석엔 어디 갈까?”
고민 끝에 선택한 곳은 바로 ‘부산’. 3년 만에 블로그에 돌아온 저인지라, 부모님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어요. 꽉 찬 2박 3일, 저희 가족의 부산 여행 발자취를 따라가 보시죠! 3일간의 여정, 짧지만 강렬했던 순간들을 지금부터 풀어볼게요.
🧳 설렘 가득, 부산으로 출발! (1일차)
이른 아침, 서울역에서 8시 58분 KTX에 몸을 실었어요. 새마을호 급은 아니었지만, ‘청룡 9017’ 열차는 쾌적했고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에 금세 부산역에 도착했답니다. 약 2시간 20분의 이동 시간, 부모님도 지루해하지 않으셨어요.
부산역 도착! 5번 출구 택시 승강장 줄이 꽤 길더군요. 택시 앱을 적극 활용하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저도 카카오 T를 이용했는데, 기다리는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택시를 잡을 수 있었어요.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요즘은 편리한 앱들이 많으니 꼭 이용해 보세요.
숙소에 짐을 후다닥 풀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바로 해운대 미포에 위치한 ‘수변최고돼지국밥’입니다. 추석 당일이라 그런지 문 연 식당이 많지 않아 사람들이 더 몰린 듯했어요. 덕분에 꽤 긴 웨이팅이 있었지만, 바로 앞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기다리니 지루한 줄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부산에 갈 때마다 영진국밥만 고집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수변최고돼지국밥의 항정국밥을 맛봤어요. 기대보다 괜찮았지만, 항정살 특유의 느끼함이 살짝 아쉽더라고요. 오래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제 개인적인 솔직 후기입니다. (그래도 부모님은 맛있게 드셨어요! 정구지 추가는 필수!)
든든하게 밥을 먹고 나니 달콤한 커피가 간절해졌죠. 바다를 보며 걸어 도착한 곳은 ‘카페 워킹홀리데이’입니다. 오션뷰 카페로 유명한 곳답게 뷰는 정말 끝내줬어요! 다만, 인기가 많은 만큼 창가 자리는 이미 만석. 😅 안쪽에 겨우 자리를 잡고 바닐라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키오스크 주문 방식인데, 하필이면 두 대 중 한 대가 고장 나 주문하는 데에도 시간이 좀 걸렸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 오래 머물기 힘들었지만, 남은 커피는 테이크아웃해서 호텔로 향했습니다.
잠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예약해둔 요트 투어 시간을 맞추기 위해 해운대 수영만 경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선택한 곳은 ‘위드요트’였는데, 두 번째 방문이었어요. 지난번 남자친구와 왔을 때 주간 코스를 경험하고 만족해서 이번엔 야간 코스로 예약했답니다. 광안리에서도 출발 가능하지만, 저희는 해운대에서 출발했어요.
이날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딱 좋았거든요. 직원분들이 팀별로 사진도 찍어주시고, 작은 포토카드처럼 인화까지 해주시니 기념품으로 간직하기에도 좋았어요.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는 야간에만 볼 수 있는 황홀한 폭죽 쇼! 여러 요트에서 동시에 터뜨리는 폭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배 위에서 찍은 거라 영상이 좀 흔들렸지만, 이 순간은 잊을 수 없을 거예요. 부산 요트 투어를 계획하신다면 위드요트, 정말 추천합니다!
요트 체험을 마치고 나니 늦은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수영만 요트 경기장에서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있는 ‘풍원장 꼬막정찬’으로 향했어요. 경기장에서 나오는 길이 살짝 헷갈렸지만, 맛있는 꼬막 정찬을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바다 위 낭만과 시장의 활기를 한 번에! (2일차)
둘째 날 아침, 든든하게 속을 채우기 위해 ‘해복’이라는 식당에서 아점을 해결했어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향한 곳은 바로 송도 해상 케이블카! 알록달록 예쁜 바닥 덕분에 부모님께서도 신기해하시며 좋아하셨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보는 부산 바다 풍경은 정말이지 예술이었습니다.
이어 저희는 국제시장, 깡통시장, 자갈치 시장을 연이어 둘러보았습니다.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죠. 특히 자갈치 시장에서는 신선한 해산물들을 직접 보고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녁 식사로는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 횟집에서 싱싱한 회를 맛봤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광안대교 야경과 함께 즐기는 회 한 점은 정말 꿀맛이었어요. 부산의 밤은 언제나 로맨틱하네요.
🏙️ 하늘 위에서 감탄, 부산과의 아쉬운 작별 (3일차)
여행의 마지막 날, 든든하게 대구탕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향한 곳은 바로 ‘더 베이 101’에 위치한 엑스 더 스카이입니다. 초고층 빌딩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부산 시내와 바다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어요. 특히 투명 유리 바닥 위를 걷는 짜릿함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부산관광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여행 정보를 더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예요.
아쉽지만, 즐거웠던 2박 3일의 부산 여행을 뒤로하고 부산역으로 향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부모님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들을 가슴에 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부모님과의 부산 여행, 제가 느낀 꿀팁 몇 가지!
* 이동: 부산은 대중교통으로도 여행 가능하지만, 짐이 많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다닐 경우 택시 앱이나 카카오 택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 유명 맛집은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평일이나 이른 점심/저녁 시간을 노리거나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인 추천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체력 안배: 무리한 일정보다는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하고, 중간중간 휴식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 준비물: 해안 지역은 날씨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가벼운 겉옷을 준비하고, 편안한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부모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부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