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떠난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캠핑 스타일도 바뀌기 시작했고,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캠핑카도 구입하게 됐는데… 우리가 삶을 즐기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2년 전쯤 아내가 골프를 시작했을 때… .나도 오랫동안 끊었다가 다시 골프를 시작했는데….이제 골프는 캠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취미가 됐다.
하지만 그렇다고 캠핑을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캠핑카가 있으니 은퇴 후에도 계속 사용해야 겠죠… , 골프는 이제 나에게 가장 중요한 취미입니다.
캠핑 빈도가 줄어들면서… ..캠핑 블로그로 시작했던 이곳의 블로그 포스팅도 점점 드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블로그는 거의 방치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ㅡㅡ
한동안 골프에 대한 포스팅을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게으름과 부끄러움으로 인해 쉽게 시작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언제 블로그가 방치될지 모르겠지만… .원하는대로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지난달 경기도 모 골프장에서… ..파4에서 세컨드샷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
그러다가 자신감을 가지고 슛을 날렸는데… ..핀을 들고 똑바로 날아갔습니다.
초록이 내 눈높이보다 높았는데… . ‘공을 잡았나 보다…’라는 생각으로 그린에 올라왔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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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위에서 내 공이 보이지 않았다.
볼이 있을까 싶어 그린 주변을 둘러봤지만 찾을 수 없어서 홀컵을 살펴보니… .이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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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이 홀컵에 들어갔습니다.
홀인원이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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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을 안해요… 그리고 이글슛은 처음이라 어안이 벙벙했어요!
하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캐디한테도 소소한 팁을 줬는데… .그날 멤버들과 라운딩을 마치고 소고기를 먹었어요… .
얼마 후 다시 멤버들과 다시 모였는데… ..’독수리 명패’도 받았습니다.
그것이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다시 골프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골프 관련 주제에 대해서도 포스팅하겠습니다.
취미는 언제나 바뀔 수 있지만… 지금은 집중하고 있어요…